개량 후지타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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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후지타 등급(Enhanced Fujita scale, EF-Scale)은 토네이도의 강도를 평가하는 척도이다. 1971년 시카고 대학교의 기상학자 후지타 테쓰야가 고안한 후지타 등급(F-Scale)을 보완하여 2007년 2월 1일부터 미국에서 공식 도입되었다.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의 구조물이나 식생에 나타난 피해 정도를 조사하여 풍속을 역추산하며, EF0부터 EF5까지 총 6단계로 위력을 분류한다. 피해 증거가 부족하여 등급을 산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EFU(Unknown) 등급을 부여한다.
개요
개량 후지타 등급은 토네이도가 남긴 피해 흔적을 바탕으로 해당 폭풍의 최대 풍속을 추정하여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다. 기존의 후지타 등급이 풍속과 실제 피해 사이의 상관관계가 모호하고 건축물의 내구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자, 이를 더 정밀하게 표준화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건축물의 종류, 시공 품질, 식생의 훼손 상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등급을 결정한다.
역사적 배경
1971년 후지타 테쓰야 교수가 도입한 후지타 등급은 수십 년간 토네이도 측정의 표준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피해 조사 과정에서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많고, 구조물의 설계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텍사스 공과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의 풍공학 연구진과 기상학자들이 협력하여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였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이를 공식 채택하였으며, 캐나다는 2013년 4월 1일부터 도입하였다.
등급별 기준
등급은 숫자가 높을수록 강력한 위력을 의미한다. 각 단계별 풍속과 예상 피해는 다음과 같다.
| 등급 | 풍속 (mph) | 풍속 (km/h) | 풍속 (m/s) | 상대 빈도 | 피해 양상 |
|---|---|---|---|---|---|
| EF0 | 65–85 | 105–137 | 29–37 | 약 53.5% | 기왓장이 뜯기거나 나뭇잎이 날리는 가벼운 손상 |
| EF1 | 86–110 | 138–177 | 38–49 | 약 31.6% | 지붕 파손 및 간판이 날아가는 중간 정도의 손상 |
| EF2 | 111–135 | 178–217 | 50–61 | 약 10.7% | 나무가 뽑히고 허술한 건물이 무너지는 상당한 피해 |
| EF3 | 136–165 | 218–266 | 62–74 | 약 3.4% | 조립식 벽이 무너지고 기차가 전복되는 심각한 손상 |
| EF4 | 166–200 | 267–322 | 75–89 | 약 0.7% | 견고한 집도 완전히 무너지는 파괴적인 피해 |
| EF5 | >200 | >322 | >90 | 0.1% 미만 | 콘크리트 건물이 훼손되고 자동차가 비산하는 초토화 |

평가 방법
개량 후지타 등급은 피해 지표(Damage Indicators, DI)와 손상 정도(Degree of Damage, DoD)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 피해 지표(DI): 일반 주택, 상업용 건물, 학교, 나무, 전신주 등 총 28가지의 구조물 및 식생 유형을 포함한다.
- 손상 정도(DoD): 각 지표에 대해 나타날 수 있는 손상의 단계를 정의한다.
조사관은 현장에서 관찰된 피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DI와 DoD를 선택하여 풍속 범위를 추정하고 최종 등급을 결정한다. 이 방식은 기존 체계보다 객관적이고 일관된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사용 국가 및 한계
미국 국립기상청(NWS)과 캐나다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며, 브라질과 프랑스 등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 역시 토네이도나 강한 용오름 발생 시 이 등급을 준용하여 피해를 평가한다.
다만, 피해 조사에 의존하는 특성상 인구 밀도가 낮거나 구조물이 없는 평원 지역에서는 정확한 등급 산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동일한 풍속이라도 건물의 시공 품질에 따라 피해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평가자의 전문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