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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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스마트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하여 화면의 일부를 본체 안으로 말아 보관하다가 필요에 따라 밖으로 확장하는 방식의 모바일 기기이다. 기존의 고정된 바(Bar) 형태 스마트폰이 가진 휴대성과 태블릿 컴퓨터의 대화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디스플레이에 접힌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주요한 기술적 차별점이다.
개요
롤러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가 본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구조를 가진 스마트폰이다. 사용자가 특정 조작을 하면 내부에 말려 있던 화면이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전체 화면 면적이 넓어진다. 기기의 크기를 작게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만 대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화면이 펼쳐지는 모습이 족자를 펼치는 것과 유사하여 '상소문 에디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술적 특징
롤러블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이를 구동하는 정밀한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 디스플레이 소재: 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유연한 투명 폴리이미드(PI) 기판을 사용할 수 있어 돌돌 마는 구조에 적합하다.
- 구동 방식: 내부의 롤 모터가 작동하며 화면을 부드럽게 밀어내는 전동 블라인드와 유사한 원리를 사용한다. 사용자가 직접 잡아당기는 수동 방식보다 모터를 이용한 자동 슬라이딩 방식이 주로 연구된다.
- 지지 구조: 얇은 디스플레이가 펼쳐질 때 구겨지거나 접히지 않도록 후면에서 단단히 고정해주는 지지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터치 조작 시 화면이 눌리는 문제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주요 장점
- 주름 없는 화면: 화면을 날카롭게 접지 않고 일정한 곡률로 둥글게 말기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중앙의 접힌 자국(주름)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가변적 화면비: 사용 환경에 따라 화면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사용 시에는 6.8인치로 쓰다가 영상 시청이나 멀티태스킹 시에는 7.4인치까지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 휴대성: 대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바 형태 스마트폰 크기를 유지하여 휴대하기 편리하다.
개발 및 출시 현황
여러 제조사가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했으나, 현재까지 대중적으로 시중에 정식 출시된 제품은 없다.
LG 롤러블
LG전자는 CES 2021에서 'LG 롤러블(LG Rollable)'의 구동 영상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평상시 6.8인치에서 펼쳤을 때 7.4인치로 확장되는 구조를 가졌으며,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실제 시장 출시는 취소되었으며, 연구원 등 일부 관계자들에게만 한정 수량이 증정되었다.
기타 제조사
삼성전자와 중국의 여러 제조업체도 롤러블 형태의 시제품을 선보이거나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9년 BOE가 선보인 시제품은 실제 상소문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과의 비교
폴더블 스마트폰이 화면을 안으로 접거나(인폴딩) 밖으로 접는(아웃폴딩) 방식인 것과 달리, 롤러블 스마트폰은 화면을 말아서 보관한다. 폴더블 방식은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과 주름이 주요 쟁점인 반면, 롤러블 방식은 화면을 밀고 당기는 모터의 신뢰성과 기기 내부의 복잡한 구동 부품을 위한 공간 확보가 주요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