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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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Mary Barra, 1961년 12월 24일~)는 미국의 기업가로, 제너럴 모터스(GM)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다. 1980년 인턴으로 입사하여 33년 만인 2014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초의 여성 CEO 자리에 올랐다. 취임 직후 발생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수습하며 기업 문화를 개혁하였고, 현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중심으로 GM의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 전환을 이끌고 있다.
생애 및 교육
메리 바라는 미시간주 로열 오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GM의 폰티악 생산라인에서 39년간 거푸집 기술직으로 근무한 전형적인 GM 가족이었다. 바라는 18세이던 1980년, GM 부설 자동차대학인 제너럴 모터스 대학교(현 케터링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폰티악 라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1988년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GM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1990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경력
바라는 입사 후 생산기술 부문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조립공장의 플랜트 매니저를 거쳐 엔지니어링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임원을 역임했다. 2009년 GM이 파산 위기에 처했을 당시 글로벌 인재관리(HR) 부문을 맡아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직 문화 변화를 주도했다. 2011년에는 글로벌 제품개발 부사장으로 발탁되어 자동차 플랫폼 단순화와 부품 호환성 증대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12월 이사회에 의해 차기 CEO로 지명되었으며, 2014년 1월 공식 취임했다. 2016년 1월부터는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리더십과 위기 관리
CEO 취임 직후, 바라는 과거 생산된 소형차의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여 책임을 인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약속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규칙(Simple Rules)'을 강조하며 관료주의적인 기업 문화를 개혁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러한 위기 관리 능력은 비즈니스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GM이 2009년 파산 이후 가장 강력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다.
미래 전략: 전기차와 자율주행
바라는 GM의 미래 비전을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Zero Crashes, Zero Emissions, Zero Congestion)'로 설정하고 전기차(EV) 및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 얼티엄 플랫폼: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 생산 목표: 2025년까지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판매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자율주행: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Cruise)를 통해 무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 파트너십: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하여 북미 내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등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평가 및 상훈
바라는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명단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024년에는 5위를 기록했다. 또한 포춘(Fortune)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영인' 순위에서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자동차 회사를 기술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편하고 있는 혁신적인 리더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