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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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는 삼성그룹 산하 여러 계열사의 노동조합들이 상급 단체나 조직 형태의 차이를 넘어 공동의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결성한 연대체이다. 2020년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노조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개별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 차원의 제도 개선과 투명한 보상 체계를 요구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주요 활동으로는 성과급 제도 개편, 정년 연장, 노조 활동 보장 및 모·자회사 간 차별 철폐 등이 있다.
출범 배경
삼성그룹은 과거 '무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해 왔으나, 2020년 이재용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노동조합 활동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각 계열사 노조들은 사측이 여전히 교섭에 소극적이거나 노조를 실질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소속 상급 단체나 성향이 다르더라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어 사측을 상대하고 노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연대를 결성했다.
주요 연대 조직
삼성그룹 내에는 여러 형태의 노조 연대가 존재하며, 참여 규모와 성격에 따라 구분된다.
-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 2023년 2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5개 전자계열사 소속 9개 노조가 참여하여 출범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 상급 단체가 없는 기업 노조가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삼성노조연대): 삼성웰스토리, 삼성화재, 삼성생명, 에스원 등 11개 이상의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계열사 간 경계를 넘어 통합된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해 결성되었으며, 삼성전자 내 과반 노조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요구 사항
연대 조직들은 그룹 차원의 공통된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성과급 제도 개선: 초과이익분배금(OPI) 등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예: 15%)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주장한다.
-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현재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
- 노조 활동 보장: 단체교섭 상견례 및 협약 체결 시 대표이사의 직접 참석과 본사 내 노조 사무실 설치를 요구한다.
- 차별 철폐: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등 계열사 간 처우 격차 해소를 주장한다.
활동 현황
삼성그룹 노조 연대는 기자회견과 집단행동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13개 계열사 노조가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모여 성과급 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벌였다. 이는 타 기업(SK하이닉스 등)의 파격적인 성과급 합의 사례에 대응하여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2025년 금속삼성연대 공동요구안'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와 임직원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한 6대 요구사항을 발표하며 계열사별 임금 교섭의 기초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