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노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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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노갈등은 삼성전자 내부에 존재하는 여러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 및 단체 교섭 과정에서 서로 다른 노선과 이해관계를 보이며 대립하는 현상이다. 주로 반도체(DS) 부문 비중이 높은 노조와 가전·모바일(DX) 부문 중심의 노조 사이에서 성과급 재원 배분 방식과 교섭 정보 공유 여부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개요
삼성전자는 복수의 노동조합이 활동하는 사업장으로, 임금 협상과 단체 교섭 과정에서 각 노조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가전·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 간의 입장 차이가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2026년 5월, 공동투쟁본부의 한 축이었던 노조가 이탈하며 노노갈등이 법적 분쟁 조짐으로까지 번졌다.

노조별 구성 및 입장 차이
삼성전자 내 주요 노조는 소속된 사업부의 비중에 따라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내세우고 있다.
| 노조명 | 주요 구성 | 특징 및 입장 |
|---|---|---|
|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 조합원의 약 80%가 DS 부문 | 반도체 중심 보상안 강조, 전사 공통재원 안건 포함 반대 |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전삼노) | 최대 규모 노조 | 교섭 주도권 행사, 전사 공통재원 확보 주장 |
|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동행노조) | 조합원의 약 70%가 DX 부문 | 비반도체 부문 이익 대변, 교섭 정보 공유 및 차별 철폐 요구 |
초기업노조와 전삼노는 반도체 부문 인력이 주축을 이루는 반면, 동행노조는 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DX 부문 인력이 다수를 차지하여 성과급 산정 방식 등에서 견해차를 보인다.
공동투쟁본부의 분열과 동행노조 탈퇴
2026년 5월 4일,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와 전삼노가 주도하는 공동투쟁본부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동행노조는 공동교섭 과정에서 DX 부문의 의견이 고의로 무시되고 배제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DX 부문 안건을 반복 제기하는 교섭위원들을 교섭 자리에서 배제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갈등이 격화되었다. 동행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삼성전자 본사에 개별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핵심 쟁점
성과급 재원 논란
갈등의 핵심 중 하나는 '전사 공통재원'의 교섭 안건 포함 여부다. 전삼노와 DX 부문 조합원들은 성과급을 전사적으로 고르게 나누기 위한 공통재원 마련을 요구하는 반면, 초기업노조 측은 이를 안건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내부 이견이 발생했다.
공정대표의무 준수 요구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와 전삼노를 상대로 '공정대표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주요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교섭 정보 공유: 사측 제시안, 노조 측 수정 요구안 전문, 세부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 공유
- 차별 대우 금지: 소수 노조인 동행노조와 그 조합원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하지 말 것
- 의견 수렴: 교섭 과정에서 동행노조의 의견을 반영할 것
동행노조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노동위원회 시정 신청 및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영향 및 전망
노노갈등의 심화는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사업부 간 실적 양극화가 보상 체계의 갈등으로 이어지며 '원 삼성(One Samsung)'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초기업노조에서는 대규모 집회 이후 열흘간 약 2,500건 이상의 탈퇴 신청이 접수되는 등 내부 분열이 가시화되었다. 이러한 내부 갈등은 향후 노조의 협상 동력을 약화시키고 노사 관계의 지속적인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