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히 지그문트(Uli Sigg, 1946년~)는 스위스 출신의 기업인이자 외교관, 미술 수집가이다. 취리히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쉰들러 그룹에서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한 후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주중 스위스 대사(북한·몽골 겸임)를 지냈다. 1970년대 후반 중국 체류를 계기로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40여 년간 350여 명의 작가, 2,1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했다. 2012년 소장품의 약 3분의 2를 홍콩 M+ 뮤지엄에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미술계와도 교류가 깊어 2023년 서울 송은문화재단에서 첫 한국 전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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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울리히 지그문트는 스위스 출신의 슈퍼 컬렉터로, 중국 현대미술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부터 약 40여 년간 관련 작품을 수집해 왔다. 그는 단순한 수집가를 넘어 중국 현대미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세계 미술계에 소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컬렉션은 중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백과사전식으로 망라한 것으로 유명하다.

생애 및 경력

울리히 지그문트는 1946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취리히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력 초기에는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977년 쉰들러 그룹(Schindler Group)에 합류하여 중국 베이징 지사 설립을 추진했으며, 이는 중국 최초의 외국계 합작법인 설립 사례였다. 1990년 쉰들러를 떠난 후 5년간 여러 기업의 이사로 활동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주중 스위스 대사(북한·몽골 겸임)를 역임했다. 이후 스위스 최대 미디어 기업인 링기어(Ringier)의 부회장을 맡았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스위스관 총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미술품 수집 활동

1970년대 후반 중국에 파견된 지그문트는 당시 감시와 이동 제약이 심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중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현대미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며 작품을 모았다.

  • 수집 규모: 중국 작가 350여 명의 작품 2,1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했다.
  • 수집 성격: 초기에는 중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모두 담는 '백과사전식' 수집을 지향했으며, 2012년 M+ 뮤지엄 기증 이후에는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작품들을 추가로 수집하고 있다.
  • 북한 미술 컬렉션: 중국 외에도 북한 미술품 컬렉션을 구축 중이며, 한국 현대미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그문트는 수집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단순한 작품 축적이 아닌 초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품 수집을 통해 사회를 연구하는 가장 보람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기증 및 전시

2012년 지그문트는 소장품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500여 점의 작품을 홍콩 M+ 뮤지엄에 기증했다. 이는 국가 규모의 기록물을 개인이 기증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M+ 뮤지엄은 이 컬렉션을 바탕으로 중국 현대미술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23년 서울 송은문화재단에서 'SIGG: Chinese Contemporary Art from the Sigg Collection' 전시를 개최하여 국내 최초로 그의 컬렉션 일부를 선보였다. 또한 한국 작가 이수경과 15년 이상의 인연을 맺으며 그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는 등 한국 미술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평가 및 영향

울리히 지그문트는 중국 현대미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컬렉션은 중국 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M+ 뮤지엄 기증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제도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또한 그는 수집가가 미술관과 작가를 지원하는 생태계의 일부라는 신념을 실천하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미술계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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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미술 컬렉터 울리 지그 "이젠 내 취향대로 수집하죠" | 연합뉴스중국현대미술 컬렉터 울리 지그 "이젠 내 취향대로 수집하죠" | 연합뉴스 연합뉴스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마이페이지검색창 열기 메뉴 열기 중국현대미술 컬렉터 울리 지그 "이젠 내 취향대로 수집하죠" 북마크 공유 댓글 글자크기 프린트제보 마이페이지검색창 열기 메뉴 열기 중국 미술품 컬렉션으로 유명한 스위스 출신의 컬렉…http://www.yna.co.kr/view/AKR20230309172200005Swiss collector Uli Sigg sees contemporary Korean art as part of global mainstream - The Korea HeraldSwiss collector Uli Sigg sees contemporary Korean art as part of global mainstream - The Korea Herald # Swiss collector Uli Sigg sees contemporary Korean art as part of global mai…https://www.koreaherald.com/article/3246598Uli SiggUli Sigg Uli Sigg (born 1946) is a Swiss businessman, diplomat and art collector. He served as the Swiss Ambassador to China, North Korea and Mongolia from 1995 to 1998. He serves…https://en.wikipedia.org/wiki/Uli_SiggUli SiggUli Sigg Bundespräsidentin Doris Leuthard; Mr Wu, Präsident der China Insurance Regulatory Commission, und Uli Sigg, Generalkommissär des Schweizer Pavillon Expo 2010 Shanghai an…https://de.wikipedia.org/wiki/Uli_Sigg슈퍼 컬렉터의 소장품을 만나는 시간, ‘울리 지그 중국현대미술 컬렉션’ 展 - 브리크매거진 - BRIQUE MAGAZINE슈퍼 컬렉터의 소장품을 만나는 시간, ‘울리 지그 중국현대미술 컬렉션’ 展 - 브리크매거진 - BRIQUE MAGAZINE Use Scan QR Code to copy link and share it # 슈퍼 컬렉터의 소장품을 만나는 시간, ‘울리 지그 중국현대미술 컬렉션’ 展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송은문화재단>…https://magazine.brique.co/brq-news/songeun_si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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