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연예화는 정치 활동이 대중 매체의 오락적 형식과 결합하여 볼거리 중심의 산업으로 변모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거나, 정치적 사건이 쇼처럼 연출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대중의 정치적 관심을 높이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정책 검증을 약화시키고 이미지 중심의 정치를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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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정치의 연예화는 정치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본연의 과정보다 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 산업의 성격을 띠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치인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스로를 캐릭터화하며, 정치적 메시지는 이성적인 논리보다 감성적인 방식으로 전달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폴리테이너(Politainer)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이는 정치인(Politician)과 연예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1999년 미국 햄린대학교의 데이비드 슐츠 교수가 처음 정립한 개념이다. 인기 프로레슬러 출신인 제시 벤추라가 1998년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사례가 대표적인 계기로 꼽힌다.

역사적 전개

한국에서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인기 개그맨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화되었다. 이후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문재인 등 유력 후보들이 《힐링캠프》와 같은 토크쇼에 출연하며 대중적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집사부일체》,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정치인들이 등장하여 일상적인 모습과 신변잡기를 노출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이나 SNS를 통해 짧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치인의 모습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안철수 전 대표[기획]일방적 홍보? 적극적 소통? 정치인 예능출연 논란 | 중앙일보

주요 양상

정치의 연예화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 캐릭터 구축: 정치인이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거나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설정하여 대중적 호감도를 높인다.
  • 감성적 호소: 정책적 비전보다는 개인의 고난이나 가족사 등 감동적인 서사를 강조하여 시청자의 공감을 유도한다.
  • 형식의 파괴: 전통적인 시사 토론 형식을 벗어나 개그맨과의 밀착 인터뷰나 게임 참여 등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한다.
  • 미디어 소비: 정치적 사건이나 청문회 현장이 방송 스튜디오처럼 연출되며, 자극적인 발언이 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된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정치인의 모습
SBS '숏터뷰'에 출연하여 대중과 소통하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기획]일방적 홍보? 적극적 소통? 정치인 예능출연 논란 | 중앙일보

영향 및 평가

긍정적 측면

정치 엄숙주의에서 탈피하여 대중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정치를 어렵게 느끼던 시청자들에게 접촉면을 넓혀줌으로써 정치적 무관심을 해소하고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젊은 층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부정적 측면

정치적 사안이 흥미 위주로 소비되면서 정작 중요한 정책 검증이나 민생 법안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정치인의 인간미를 과시하는 행위가 실제 정치적 역량과는 무관한 '이미지 세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정치의 팬덤화는 상대 진영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키우고 정치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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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일방적 홍보? 적극적 소통? 정치인 예능출연 논란 | 중앙일보[기획]일방적 홍보? 적극적 소통? 정치인 예능출연 논란 | 중앙일보 북마크 공유 댓글 인쇄 글자크기 1 읽는 중 공유 - 카카오톡 - URL 복사 - 페이스북 - 트위터 - 메일 - 밴드 Close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19636[논쟁] 정치인의 예능프로 출연, 어떻게 봐야 하나?[논쟁] 정치인의 예능프로 출연, 어떻게 봐야 하나? ### [논쟁] 정치인의 예능프로 출연, 어떻게 봐야 하나? - 수정 2012-01-13 19:17 정희준 동아대 교수 문화평론가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예능프로 출연이 잦아지고 있다. 박근혜의 ‘비키니’, 문재인의 ‘격파’, ‘고소남’ 강용석 등 최근 예능프로에…http://www.hani.co.kr/arti/opinion/argument/514665.html[배종찬 칼럼] 대통령의 소통법과 예능 출연 논란 | 디지털타임스[배종찬 칼럼] 대통령의 소통법과 예능 출연 논란 | 디지털타임스 확인 취소 [배종찬 칼럼] 대통령의 소통법과 예능 출연 논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정치평론가 정치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그리고 표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국내서만 하더라도 역대 대통령 후보들은 선거를 앞두고 각종 예능 프로그…http://www.dt.co.kr/article/12022007정치는 예능 활용, 예능은 정치 소비 - 헤럴드경제정치는 예능 활용, 예능은 정치 소비 - 헤럴드경제 # 정치는 예능 활용, 예능은 정치 소비 - 0 - 0 복사완료! 대선주자의 미모의 딸 묻는 新정치예능 개그맨 껴안는 신선한 장면 확산되기도 “정치인의 진실 가린다” 지적도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것은 국민통합의 정치를 미리 연습하려는 깊은 뜻이냐”(12일 방송된…https://biz.heraldcorp.com/article/1239652[브릿지 칼럼] 정치의 예능화, 예능의 정치화 - 브릿지경제[브릿지 칼럼] 정치의 예능화, 예능의 정치화 - 브릿지경제 - 로그인 - 회원가입 ## [브릿지 칼럼] 정치의 예능화, 예능의 정치화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 배포일 2017-04-16 14:52 수정일 2017-04-16 14:54 발행일 2017-04-17 23면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 가 - 가 - 가 -…https://www.viva100.com/article/20170416377201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