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미국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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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1902년 수교 이후 우호와 갈등, 단교와 재수교를 반복해 온 복합적인 역사를 지닌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양국은 냉전의 최전선에서 대립하였으며, 2015년 국교 정상화에 합의하였으나 최근 에너지 봉쇄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에 있다.
초기 관계와 미국의 영향력
1898년 아바나항에 정박 중이던 미국의 메인 호가 폭발한 사고를 계기로 미국-스페인 전쟁이 발생하였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스페인으로부터 쿠바를 넘겨받았으며, 이후 3년 동안 군정(軍政)을 실시하였다. 1903년에는 관타나모에 미국 해군 기지가 설치되었고, 쿠바의 중추적 기능을 미국 자본이 장악하면서 사실상 미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되었다.
쿠바 혁명과 국교 단절
1959년 1월,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혁명 세력이 미국의 동맹이었던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혁명을 완수하였다. 혁명 정부가 자국 내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하고 국영화하자, 미국은 1960년 쿠바에 금수 조처를 내렸다. 이어 1961년 1월 양국은 공식적으로 국교를 단절하였다.

냉전기의 군사적 충돌
단교 이후 미국은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피그스 만 침공 (1961년 4월): 존 F. 케네디 행정부의 지원을 받은 쿠바 망명자들이 쿠바를 침공했으나 실패하였다.
- 쿠바 미사일 위기 (1962년): 소련의 핵미사일이 쿠바에 배치되면서 세계적인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었던 사건이다.
이러한 사건들을 거치며 쿠바는 냉전 시기 동서 진영 대치의 중심지가 되었다.
관계 정상화와 재단절의 위기
2014년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53년간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였다. 양국은 18개월간의 비밀 협상 끝에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2015년 대사관을 재개설하였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압박이 다시 강화되었다. 특히 미국은 쿠바에 대한 '에너지 봉쇄'를 단행하여 석유 공급을 차단하였으며, 이로 인해 쿠바의 전력망이 붕괴하고 경제 위기가 심화되었다. 2026년 초에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아바나를 방문하여 에너지 문제와 경제 개혁을 논의하는 등 긴장 해소를 위한 외교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