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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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은 발사 초기 로켓 엔진의 추진력을 이용해 가속한 뒤, 추진력이 종료된 시점부터는 관성과 중력의 영향으로 탄도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비행의 상당 부분이 무동력 상태로 이루어지며, 사거리에 따라 단거리부터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하게 분류된다.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하는 특성을 가지며, 빠른 속도와 강력한 파괴력이 특징이다.
개요 및 특징
탄도미사일은 탄도 유도탄이라고도 불리며, 로켓을 추진체로 사용하여 높은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낙하하며 목표물을 타격한다.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여 대기권 내에서 비행기처럼 날아가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훨씬 빠른 속도와 큰 파괴력을 가진다. 내부에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가 장착되어 있어 설정된 속도와 위치에 도달하면 로켓 분사를 중지하고 관성 비행으로 전환한다.
비행 단계
탄도미사일의 비행은 크게 상승, 중간 비행, 재진입 단계로 나뉜다.
- 발사 및 상승: 1단 부스터 모터가 점화되어 발사대나 사일로에서 이탈한다. 일정 시간 후 단 분리가 일어나며 다음 단계 로켓이 점화된다.
- 추진 종료 및 분리: 최종 단계 로켓의 추력이 종료되면 포스트 부스트 비행체가 분리된다. 이 단계에서 재진입체(RV) 배치를 준비한다.
- 재진입 및 타격: 무장된 재진입체가 고속으로 대기권에 다시 진입한다. 이때 적의 방어망을 교란하기 위해 기만체(Decoy)나 채프가 함께 살포되기도 한다.
- 종말 단계: 재진입체가 목표 지점에 도달하여 탄두가 폭발한다.

사거리별 분류
탄도미사일은 비행 거리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 분류 | 약어 | 사거리 범위 |
|---|---|---|
| 근거리 탄도미사일 | CRBM | 300km 미만 |
| 단거리 탄도미사일 | SRBM | 300km ~ 1,000km 미만 |
|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 MRBM | 1,000km ~ 3,000km |
| 중거리 탄도미사일 | IRBM | 3,000km ~ 5,500km |
| 대륙간 탄도미사일 | ICBM | 5,500km 이상 |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탄도미사일로는 현무 시리즈가 있으며, 북한은 화성포-11라와 같은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한다.
발사 플랫폼 및 특수 기술
발사 환경에 따라 지상 발사(GLBM), 수상함 발사(ShLBM), 잠수함 발사(SLBM), 공중 발사(ALBM)로 나뉜다. 특히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은밀성이 높아 전략적 가치가 크다.
기술적으로는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탄두를 실어 각각 다른 목표를 타격하는 **다탄두 재진입체(MIRV)**와 낙하 시 궤도를 수정하여 요격을 피하는 기동형 재진입체(MaRV) 등이 개발되어 운용되고 있다.
역사
현대 탄도미사일의 기원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개발한 V-2 로켓(A-4)이다. 베르너 폰 브라운의 주도로 개발된 이 로켓은 1942년 첫 발사에 성공했으며, 1944년부터 파리와 런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다. 전쟁 종료 후 이 기술은 미국과 소련으로 넘어가 현대적인 탄도미사일과 우주 로켓 개발의 토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