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스 허사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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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는 영국의 인공지능(AI) 과학자, 게임 개발자 및 기업인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며,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인 '알파폴드' 개발을 주도했다. 어린 시절 체스 천재로 이름을 알렸으며, 게임 산업과 신경과학 분야를 거쳐 인공지능 연구에 투신했다. 2024년 단백질 구조 예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생애 초기와 게임 개발
데미스 허사비스는 197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체스를 배우기 시작하여 13세에 체스 마스터가 되었으며, 10대 초반에 영국 체스 챔피언에 올랐다. 15세에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게임 개발사인 불프로그 프로덕션에 입사하여 시뮬레이션 게임인 '테마파크(Theme Park)'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진학하여 22세에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엘리시르 스튜디오(Elixir Studios)를 창업하여 '리퍼블릭: 혁명'과 '이블 지니어스' 등의 게임을 제작했다.
학문적 배경과 신경과학 연구
허사비스는 게임 산업에서 은퇴한 뒤 뇌과학 연구에 집중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엘리너 매과이어 교수의 지도 아래 기억과 상상이 뇌의 동일한 부위에서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인공지능 개발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딥마인드 설립과 구글 인수
2010년 허사비스는 셰인 레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함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딥마인드(DeepMind)'를 설립했다. 딥마인드는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삼았으며, 2014년 구글에 약 4억 유로(약 5,300억 원)에 인수되었다. 인수 이후 허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의 CEO로서 인공지능 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연구를 이끌고 있다.
알파고와 바둑 대국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를 개발하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알파고는 한국의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4승 1패로 승리하며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입증했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알파폴드와 노벨 화학상
허사비스는 인공지능을 과학적 난제 해결에 적용하기 위해 '알파폴드(AlphaFold)' 시스템을 개발했다. 알파폴드는 생명과학의 50년 된 과제였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해결했다. 알파폴드2는 약 2억 개의 단백질 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질병 치료와 신약 개발에 혁신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공로로 허사비스는 2024년 데이비드 베이커, 존 점퍼와 함께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