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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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奉俊昊, 1969년 9월 14일 ~ )는 대한민국의 영화감독, 각본가이자 영화 제작자이다. 1993년 단편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한 이래 사회적 메시지와 장르적 재미를 결합한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생애 및 초기 활동
1969년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태어났다. 12살 때부터 영화감독을 꿈꾸었으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진학한 후 영화 동아리 '노란문'을 만들어 활동했다. 1993년 첫 단편 영화 《백색인》을 연출하였고,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로 입학하여 《프레임 속의 기억》(1994), 《지리멸렬》(1994) 등의 단편을 제작하며 연출 역량을 쌓았다. 졸업 후에는 충무로에서 조연출과 각본가로 활동하며 경력을 이어갔다.

주요 작품 활동
2000년 블랙 코미디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2003년 실화 기반의 범죄 스릴러 《살인의 추억》이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며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006년 괴수 영화 《괴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2009년에는 범죄 드라마 《마더》를 발표하여 한국 영화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프로젝트와 기생충
2013년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를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으며, 2017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의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는 아시아 영화 감독으로서 최초의 기록이며,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이다.
작품 세계와 스타일
사회적 계급 갈등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블랙 코미디와 장르적 변주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밀한 콘티와 정교한 미장센을 중시하여 **'봉테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어두운 유머와 갑작스러운 톤의 변화를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감독 25인에 포함되었으며, 2020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차기작 및 향후 계획
2025년 개봉 예정인 실사 영화 《미키 17》을 연출하고 있으며, 이후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앨리》(ALLY)를 준비 중이다. 《앨리》는 바닷속 협곡에 사는 심해어들의 모험을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인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2019년부터 기획되었으며, 유재선 감독이 공동 작가로 참여하고 CJ ENM이 투자와 배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