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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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朝鮮)은 1392년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건국한 왕조로,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될 때까지 약 500여 년간 한반도를 통치했다. 성리학을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아 중앙집권적 관료제를 운영했으며, 수도는 한양(현재의 서울)이었다. 북쪽으로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영토를 확장하여 오늘날 한반도의 국경선을 확립했다. 또한 이 명칭은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나 현재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칭할 때도 사용된다.
건국과 영토 확장
1392년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리고 개성에서 조선을 건국했다. 이후 수도를 한양으로 옮겼으며,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과정에서 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장려했다. 북방 정책을 통해 여진족을 정벌하고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자연 국경을 확보하여 영토를 확장했다.
정치 체제와 통치 이념
조선의 정치는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삼아 사대부 중심의 중앙집권적 관료제로 운영되었다. 국왕은 이론적으로 전제군주의 권위를 가졌으나, 실제로는 양반 관료와 긴장 및 타협을 통해 국정을 수행했다. 국가 운영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통해 관료 체제와 사회 질서를 규정했다. 백성들은 신문고, 격쟁, 벽서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정치 세력의 변화
조선 초기에는 건국 주도 세력인 훈구파와 지방의 사림파가 대립했으나, 중기 이후 사림파가 정국을 주도하게 되었다. 이후 사림은 여러 정파로 나뉘어 경쟁하는 붕당 정치를 형성했다. 붕당 정치는 성리학적 학풍과 결합하여 예송논쟁이나 호락논쟁 같은 첨예한 정치적·학문적 쟁점을 낳았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특정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는 세도 정치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붕당 정치 체제는 쇠퇴했다.
군사 제도와 기구
초기 군사 체제는 오위 체계와 지역 거점 방어 방식인 진관제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임진왜란을 거치며 외침 대응의 한계가 드러나자, 훈련도감을 비롯한 오군영을 중앙군으로 설치하고 지방에는 속오군을 두어 방어 체계를 개편했다. 또한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된 비변사가 상설 기구화되어 의정부를 대신하는 실질적인 최고 정무 기구로 변모했다.
명칭의 다양한 의미
조선이라는 명칭은 역사적 맥락에 따라 다음과 같이 사용된다.
- 고조선: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단군조선과 위만조선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한반도 북부에 위치한 국가의 약칭으로 사용된다.
- 일제강점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가 한반도 지역을 지칭하던 행정적 명칭이다.
- 기타: 배를 만드는 산업인 조선(造船)이나 언론사인 조선일보의 약칭 등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