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영국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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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영국 대사관은 미국 워싱턴 D.C.에 설치된 영국의 최고 외교 공관이다. 영국 정부를 대표하여 미국 정부와의 외교적 소통, 정책 조율, 자국민 보호 및 영사 업무를 수행한다. 2019년 당시 주재 대사였던 킴 대럭이 본국에 보낸 기밀 외교 전문이 유출되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드러나면서 심각한 외교적 파장을 일으켰다.
개요
주미 영국 대사관은 영국과 미국 간의 외교 관계를 관리하는 중심 기관이다. 워싱턴 D.C. 매사추세츠 애비뉴에 위치하며, 영국의 국익을 대변하고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2016년부터 킴 대럭(Kim Darroch) 대사가 주재하며 양국 관계를 조율하였으나, 2019년 발생한 외교 전문 유출 사건으로 인해 대사가 사임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외교 전문 유출 사건
2019년 7월, 킴 대럭 당시 주미 영국대사가 본국 정부에 보고한 기밀 외교 전문이 영국 매체인 《메일 온 선데이》를 통해 유출되었다. 해당 전문은 2017년부터 작성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상황에 대한 노골적이고 비판적인 평가를 담고 있었다.
주요 보고 내용
- 행정부 평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투르고 기능장애가 있다"고 규정하였으며, 유례없이 고장 난 상태라고 보고하였다.
- 대통령 평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정성을 내뿜는다"고 기술하였으며, 해당 정부가 결코 유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하였다.
- 내부 상황: 백악관의 내분과 혼란을 다룬 언론 보도가 대체로 사실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더 정상적으로 변하거나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믿지 않는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사건의 파장 및 대사 사임
외교 전문 유출은 테리사 메이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던 시기에 발생하여 큰 외교적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7월 8일 트위터를 통해 대럭 대사를 비난하며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고, 예정된 만찬 행사에서 대사의 초청을 취소하는 등 사실상 대사 교체를 압박하였다.
영국 정부는 문건 유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대럭 대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대럭 대사는 2019년 7월 10일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을 통해 "현재 상황은 내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새 대사를 임명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언급하였다.
유출범 검거
사건 발생 15개월 후인 2020년 10월, 영국 경찰은 문건 유출 용의자를 런던에서 체포하였다. 용의자는 영국 국제통상부(DIT)에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인물을 공공비밀보호법 및 공직자 복무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하였으며, 이후 보석으로 석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