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계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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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계 미국인은 레바논에 뿌리를 둔 미국 시민을 의미한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이민 역사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현재 미국 내 아랍계 인구 중 약 32.4%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집단이다.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이며,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성취를 바탕으로 정치, 예술, 학술 등 미국 사회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개요
레바논계 미국인은 레바논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으로 구성된 집단이다. 2007년 미국 지역사회조사(ACS)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전체 인구의 약 0.79%를 차지하며, 중동 계열 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랍계 미국인 연구소(AAI)는 이들의 수를 약 140만 명으로 추산한다. 레바논 본국보다 해외에 거주하는 레바논인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은 그 주요 정착지 중 하나이다.

역사적 이민 물결
레바논인의 미국 이민은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된다.
- 제1차 물결 (1880~1920): 약 10만 명의 레바논인이 미국에 도착하였다. 초기 이민자들은 주로 오스만 제국의 종교적·경제적 압박을 피해 건너온 마론파 기독교 신자들이었으며, 마르세유 항구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하였다.
- 제2차 물결 (1940년대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교육과 전문직 기회를 찾는 이민이 주를 이루었다.
- 제3차 물결 (1975년 이후): 레바논 내전 발발로 인해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급증하였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이민자들의 종교적 배경이 이슬람교 등으로 더욱 다양해졌다.
인구 및 분포
레바논계 미국인은 미국 50개 주 전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특히 대도시권에 집중되어 있다.
| 주(State) | 주요 거점 도시 |
|---|---|
| 미시간 | 디트로이트, 디어본 |
| 캘리포니아 | 로스앤젤레스 |
| 뉴욕 | 뉴욕시 |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디어본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레바논계 공동체 중 하나가 형성된 곳으로, 아랍계 미국인 국립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플로리다, 오하이오, 매사추세츠, 텍사스 등지에 상당한 인구가 분포한다.
종교와 언어
레바논계 미국인의 약 90%는 기독교 신자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교파로는 마론파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등이 있다. 나머지 약 10%는 이슬람교(수니파, 시아파)와 드루즈파 신자이다. 언어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가정 내에서는 레바논식 아랍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교육을 중시하는 전통 덕분에 프랑스어, 아람어, 아르메니아어 등 다국어를 구사하는 인구도 존재한다.
주요 인물 및 사회적 위상
레바논계 미국인은 미국 사회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민자 집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문학 및 예술: 시인이자 화가인 칼릴 지브란, 가수 폴 앵카, 닐 세다카, 바지(Bazzi), 배우 토니 샬호브 등이 대표적이다.
- 정치 및 외교: 전 주한미국대사 필립 하비브는 레바논계 마론파 가정 출신이다. 주한미국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또한 한국계와 레바논계 혼혈인 댄 고(Dan Koh)는 백악관 보좌관을 지냈으며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 학술 및 과학: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심장외과 의사 마이클 데베이키, 우주비행사 크리스타 매콜리프가 레바논계 혈통이다.
- 기타: 2010년 미스 USA 우승자 리마 파키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