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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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는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자사의 배터리 기술 혁신과 향후 생산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이다. 2020년 9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주주총회와 함께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서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인 '배터리 내재화'를 공식화하고, 성능이 대폭 향상된 468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하였다.
행사 개요
테슬라 배터리데이는 당초 2020년 상반기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연기된 끝에 2020년 9월 22일에 열렸다. 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되었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들이 각자의 테슬라 차량 안에서 행사를 참관하는 '드라이브 인' 방식을 취하였다. 이 행사는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으며, 초기 시청자 수가 약 27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4680 원통형 배터리 공개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규격인 4680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하였다. 이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80mm의 크기를 가지며, 기존에 사용하던 2170 규격(지름 21mm, 높이 70mm)보다 크기가 대폭 커진 것이 특징이다.
4680 배터리의 주요 성능 향상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에너지 용량: 기존 대비 5배 상승
- 출력: 기존 대비 6배 상승
- 주행 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6% 향상
또한 배터리 내부의 탭을 없앤 '탭리스(Tabless)' 설계를 적용하여 전자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저항을 줄임으로써 열 관리 효율을 높였다.
배터리 내재화 및 생산 로드맵
테슬라는 외부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는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공식 발표하였다. 이는 전기차 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수급을 안정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이다.
테슬라가 제시한 단계별 생산 목표는 다음과 같다.
- 2022년: 연간 100GWh 생산 달성
- 2030년: 연간 3TWh(3,000GWh)로 생산 규모 확대
이를 위해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와 미국 텍사스 공장 등에 자체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술 혁신 및 가격 절감 방안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 테슬라는 배터리 설계, 공정, 소재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기존 대비 약 56%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건식 전극 공정: 맥스웰 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액체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에너지 소비 및 공장 면적을 줄인다.
- 코발트 프리: 가격이 비싸고 수급이 불안정한 코발트를 배터리 양극재에서 점진적으로 제거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 배터리 재활용: 폐배터리에서 유효 자원을 회수하여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기타 발표 및 시장 반응
배터리 기술 외에도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생산 계획에 대해 언급하였다. 일론 머스크는 이르면 2020년 내에 완전자율주행(FSD) 모드를 갖춘 오토파일럿 베타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 차량 생산량을 전년 대비 30~40% 늘려 약 50만 대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였다.
행사 직후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혁신적인 기술 발표에도 불구하고, 4680 배터리의 본격적인 대량 생산 시점이 2022년으로 예고되는 등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