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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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韓國語) 또는 조선말(朝鮮말)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용어이다. 한반도를 비롯하여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 러시아 사할린,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한인 거주 지역에서 사용된다. 언어학적으로는 고립어 또는 제주어와 함께 한국어족으로 분류된다. 문자는 한글을 주로 사용하며, 한자를 보조 문자로 쓴다.
개요
한국어는 한민족의 모어이며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법정 공용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어' 또는 '한국말'이라 부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말' 또는 '조선어'라고 칭한다.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서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으며, 러시아 사할린과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사회에서도 사용된다. 21세기 들어 한류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어 학습자가 급증하고 있다.
언어학적 분류
역사 및 현대 언어학자들은 한국어를 다른 언어와 계통적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고립어로 분류한다. 다만,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제주어와 함께 한국어족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과거 일부 언어학자들이 한국어를 알타이 제어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오늘날 학계에서 알타이 제어설은 더 이상 널리 지지받지 않는다. 한국어족 가설은 한국어와 제주어 외에도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사용된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 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역사
한국어의 역사는 크게 고대 한국어, 중세 한국어, 근대 한국어, 현대 한국어로 구분한다.
- 고대 한국어: 삼국 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사용된 언어로, 신라어가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의 언어는 한자로 차자 표기되었으며, 향가 등의 자료가 남아 있다.
- 중세 한국어: 고려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의 언어로,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로 기록된 문헌이 풍부하다. 이 시기의 한국어는 현대와 다른 음운 체계와 문법을 지녔다.
- 근대 한국어: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언어로, 임진왜란 이후 음운 변화와 문법적 변화가 일어났다.
- 현대 한국어: 20세기 이후의 언어로, 일제 강점기와 분단을 거치며 남북한 간 차이가 발생하였다.
문자
한국어는 15세기 세종 대왕이 창제한 한글(훈민정음)을 주된 표기 문자로 사용한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음절을 이루는 표음 문자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 체계로 평가받는다. 보조 문자로 한자가 사용되며,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한자어를 한자로 병기하기도 한다.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대한민국)과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등이 있다.
방언
한국어는 지역에 따라 여러 방언으로 나뉜다. 주요 방언권은 다음과 같다.
- 서울말: 대한민국의 표준어로, 중부 지역에서 사용된다.
- 경상도 방언: 동남부 지역에서 사용되며, 억양이 강하고 어미가 독특하다.
- 전라도 방언: 서남부 지역에서 사용된다.
- 충청도 방언: 중서부 지역에서 사용된다.
- 강원도 방언: 동북부 지역에서 사용된다.
- 제주 방언(제주어): 제주도에서 사용되는 방언으로, 현대 한국어와 차이가 커 별도의 언어로 분류되기도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평안도 방언을 기반으로 한 문화어를 표준으로 삼는다.
남북한의 차이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는 동일한 뿌리를 두고 있으나, 오랜 분단으로 인해 세부적인 면에서 차이가 발생하였다.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표기법: 맞춤법과 자모 배열 순서 등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두음법칙 적용 여부가 다르다.
- 문법 및 어미: 문장을 맺는 어미의 활용이나 문법적 표현 방식이 다르다.
- 어휘: 외래어 수용 방식이나 전문 용어, 일상 표현에서 이질화가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은 영어 외래어를 많이 받아들인 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고유어나 한자어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 확산과 위상
21세기 들어 한국의 대중문화(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어 학습자 수가 급증하였다. 세종학당재단은 전 세계에 한국어 교육 기관을 운영하며,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응시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어 사용 인구는 약 8,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세계 언어 사용 인구 순위에서 20위권에 해당한다.
관리 및 사전
대한민국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을 통해 한국어의 표준화와 보존을 관리한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어의 표준을 정의하는 《표준국어대사전》과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기초사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가, 중국에서는 중국조선어규범위원회가 한국어 규범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