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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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인(許家印, 1958년 9월 9일 ~ )은 중국의 기업인으로, 헝다그룹(Evergrande Group)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허난성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인물로, 1990년대 중반 헝다그룹을 설립하여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 업체로 키워냈다. 2017년에는 아시아 최고 부호에 오르기도 했으나, 2021년 막대한 부채로 인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지며 기업 경영과 사회적 위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생애 초기와 창업
쉬자인은 1958년 중국 허난성 주구시 타이캉현의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학업에 매진하여 대학을 졸업한 후 철강 회사 등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1996년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헝다그룹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업 활동과 성장
쉬자인은 사업 초기 저가형 소형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러한 부동산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성공하며 헝다그룹은 급격히 성장했다. 2009년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을 상장시켰으며, 이후 중국 내 2위 규모의 부동산 개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 스포츠: 2010년 중국 프로축구 구단을 인수하여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개칭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 소비재: '헝다빙촨'이라는 브랜드로 생수 시장에 진출했다.
- 신산업: 2019년 헝다신에너지자동차를 설립하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했다.

사회적 위상과 자선 활동
쉬자인은 기업가로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렸다. 중국의 최고 정치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했다. 또한 자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2013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자선가'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채무 위기와 몰락
2021년 헝다그룹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부채 중심의 경영 방식이 원인이 되어 약 1조 9,700억 위안(약 382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되었다. 2021년 12월, 헝다그룹은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이 사태로 인해 쉬자인은 아시아 최고 부호의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이 되었다. 한때 자수성가의 상징이었던 그는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수많은 수분양자와 투자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며,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 정책 기조 속에서 경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