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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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라인(Elizabeth Line)은 영국의 크로스레일(Crossrail)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된 고빈도 광역 철도 및 급행 교통 시스템이다. 런던 중심부를 관통하여 서쪽의 레딩 및 히스로 공항과 동쪽의 셴필드 및 애비 우드를 연결한다. 노선 명칭은 영국의 국왕 엘리자베스 2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2022년 5월에 정식 개통되었다.
개요
엘리자베스 라인은 런던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크로스레일(Crossrail)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런던 지하철 노선도에서 보라색 선으로 표시되며, 기존 지하철보다 더 넓은 지역을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광역 철도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프랑스 파리의 RER이나 독일의 S-반(S-Bahn) 시스템과 유사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띤다.
역사
크로스레일 프로젝트는 2007년에 승인되었으며, 2009년에 중앙 구간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당초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였으나, 복잡한 신호 체계 통합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사유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2022년 5월 17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신의 플래티넘 주빌리를 기념하여 패딩턴 역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하였다.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여객 운행은 2022년 5월 24일에 시작되었다. 총 사업비는 약 190억 파운드(한화 약 30조 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선 및 구간
노선은 런던 중심부를 지하 터널로 관통하며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총연장은 약 117km이며, 이 중 약 42km가 터널 구간이다.
| 구간 | 주요 경유지 |
|---|---|
| 서부 지선 | 레딩(Reading), 히스로 공항(Heathrow Airport) |
| 중앙 구간 | 패딩턴, 본드 스트리트, 리버풀 스트리트, 카나리 워프 |
| 동부 지선 | 셴필드(Shenfield), 애비 우드(Abbey Wood) |
패딩턴과 리버풀 스트리트 사이의 핵심 구간은 시간당 최대 24대의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운행 차량
엘리자베스 라인에는 영국철도 345형(British Rail Class 345) 전동차가 투입된다. 이 차량은 알스톰(구 봄바디어)에서 제작하였으며, 대량 수송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추고 있다.
- 제원: 열차의 길이는 약 200m에 달하며, 이는 기존 런던 지하철 차량보다 훨씬 길다.
- 편의 시설: 전 구역 냉방 시설과 Wi-Fi를 제공하며,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전용 공간 등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축 및 디자인
엘리자베스 라인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뛰어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4년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는 엘리자베스 라인 전체를 올해의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선정하여 스털링 상(Stirling Prize)을 수여하였다. 심사단은 도심 교통 문제에 대한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