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스 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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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스 로열(Sussex Royal)은 영국의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와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이 왕실 고위 구성원으로 활동할 당시 사용한 공식 명칭이자 브랜드다. 2018년 엘리자베스 2세가 해리 왕자에게 서식스 공작 작위를 수여하면서 이 명칭이 공식화되었다. 부부는 이 브랜드를 통해 자선 활동과 소셜 미디어 운영을 전개했으나, 2020년 왕실 독립 선언 이후 왕실과의 합의에 따라 '로열' 명칭 사용을 중단했다.
개요
서식스 로열은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의 공식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구축한 브랜드다. 이 명칭은 부부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와 인스타그램 계정명으로 사용되었으며, 자선 재단의 명칭으로도 활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부가 왕실 공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브랜드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종료되었다.

역사적 배경
서식스라는 명칭은 827년경 웨식스 왕국에 합병된 서식스 왕국에서 유래했다. 현대적인 공작 작위로서의 서식스 공작은 1801년 11월 24일 조지 3세의 여섯 번째 아들인 오거스터스 프레더릭에게 처음 수여되었다. 당시 그는 인버네스 백작과 아클로 남작 작위를 함께 받았다.
오거스터스 프레더릭은 두 차례 결혼했으나, 왕실 혼인법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아 자녀들이 작위를 승계하지 못했다. 이후 단절되었던 작위는 2018년 5월 19일 엘리자베스 2세가 해리 왕자의 결혼을 기념하여 수여하면서 부활했다.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과 함께 덤버튼 백작, 카일킬 남작 작위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구축 및 상표권
해리 왕자 부부는 2019년 12월 '서식스 로열'을 글로벌 상표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등록 범위는 의류, 서적, 문구류 등 상품군부터 교육 및 사회 복지 서비스와 같은 자선 활동 영역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었다. 이는 부부가 왕실의 틀을 벗어나 독자적인 수익 모델과 자선 체계를 구축하려 했던 시도로 해석된다.
왕실 독립과 명칭 중단
2020년 1월,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영국 언론은 이를 '메그시트(Megxit)'라 칭하며 집중 보도했다. 이후 왕실과의 논의 과정에서 '로열(Royal)'이라는 단어의 상업적 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최종 합의에 따라 부부는 2020년 봄부터 '전하(HRH)'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공식적인 왕실 공무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서식스 로열'이라는 명칭 역시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진행 중이던 상표권 등록도 모두 취소했다. 부부는 기존의 소셜 미디어 계정과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고 새로운 활동 체계를 모색하게 되었다.
작위 및 승계
브랜드 명칭 사용은 중단되었으나, 해리 왕자가 태생적으로 보유한 왕자(Prince) 지위와 서식스 공작 작위는 유지된다. 현재 서식스 공작 작위의 확정 승계자는 해리 왕자의 장남인 아치 마운트배튼윈저다. 부부는 왕실 공무 중단에 따라 자택 리모델링에 투입된 공적 자금 약 36억 원(240만 파운드)을 반납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