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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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회담은 2026년 4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국제 회담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을 해결하고,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권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파키스탄 정부의 주도적인 중재로 성사된 이 회담은 1979년 양국 단교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루어진 최고위급 직접 대면 협상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의의를 지닌다.
배경
2026년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발생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조치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다. 전쟁 발발 42일 만에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나서면서 종전을 위한 고위급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중재 및 사전 회담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2026년 3월 29일,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들이 이슬라마바드에 모여 사전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을 종식하고 해상 통로를 재개방하기 위한 중재안을 논의하였다. 이후 4월 11일,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본 협상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각각 연쇄 회동을 하며 세부 안건을 조율하였다.
회담 전개 및 참석자
회담은 2026년 4월 11일 오후 5시 30분경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시작되었다. 당초 양측이 직접 만나지 않는 근접 회담 형식이 예상되었으나, 파키스탄 중재진이 동석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면하는 3자 회담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 구분 | 주요 참석자 |
|---|---|
| 미국 측 |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 고문 등 약 300명 |
| 이란 측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압돌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 70여 명 |
| 중재 측 |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
주요 의제 및 쟁점
회담에서는 전쟁 종식과 경제적 통로 확보를 위한 핵심 의제들이 다루어졌다.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은 해협에 대한 통제 권리 인정과 통행료 징수 권한을 요구하였으나, 미국은 국제법에 따른 항행의 자유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 핵 프로그램 제한: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미 반출과 농축 프로그램의 완전한 제한을 요구하였다.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이자 '항복 권유'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 경제 제재 및 자산 해제: 이란은 해외에 묶여 있는 동결 자산의 전면 해제와 금융 제재 철회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 종전 및 배상: 이란은 전쟁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배상금 지급과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전역에서의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요구하였다.
결과 및 평가
첫날 21시간의 마라톤 협상과 이튿날 14시간에 걸친 3차 회담이 이어졌으나, 핵심 쟁점에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은 결렬되었다. 양측은 협상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문안을 교환하는 데 그쳤으며, 일요일 휴식 후 다음 라운드를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 비록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단교 상태인 양국이 50년 만에 가진 최고위급 직접 회담이라는 점에서 외교적 승리로 평가받기도 한다.